토트넘 입단한 초신성, 벌써 SON 열혈 팬…“원래 칭찬 안 하는데, 그는 대단해”

김우중 2024. 7.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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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어를 위해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아치 그레이가 일찌감치 ‘주장’ 손흥민의 영향력을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 현재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소화 중인 그레이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레이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수비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탁월한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은 아직 18세인 그레이를 영입하기 위해 4125만 유로(약 620억원)를 투자했다.

그레이는 토트넘 입단 결정에 있어 가족이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팀의 주장 손흥민의 도움으로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먼저 “이적시장이 시작될 무렵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리즈에 머무는 것에 만족했지만, 토트넘의 제안이 오자마자 ‘그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토트넘은 엄청난 클럽이며, 아버지도 어느 날 아침, 내 방에 와서 ‘토트넘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의 할아버지 역시 그의 토트넘행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는 “평생 나에게 조언을 해준 분들의 말을 들어야 했다. 나 역시 그러고 싶었기에, 정말 큰 결정이었다. 그 이후 매 순간을 즐겼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의 팀 적응을 돕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 그레이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사소한 것까지 나를 도와주고 있다. 그는 조 로든과 좋은 친구이고, 로든은 손흥민에게 나를 조금만 돌봐달라고 말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 덕분에 내가 정말 환영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내가 모두에게 말을 걸고, 그룹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2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한 아치 그레이. 사진=토트넘
2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역대 18세 선수 이적료 톱10. 같은 날 토트넘에 합류한 그레이가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손흥민에 대한 그레이의 찬사는 이어졌다. 그레이는 매체와의 인터뷰 중 “손흥민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매일 훈련에서 표준을 제시하는 선수다. 나는 그를 존경하며, 팀에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이 된 건 매우 대단한 일”이라면서 “그의 실력을 알다시피, 10년 동안 그 실력을 보여줬다. 국제적으로도 대단한 선수다. 나는 보통 같은 팀에 있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그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한편 팬들의 관심사는 그레이의 포지션이다. 매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가 6번이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 예상한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중앙 수비수로도 뛰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에 그레이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어디든 뛸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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