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DK에 개막전 패배 설욕…45분간 혈투

윤민섭 2024. 7.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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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로 이겼다.

당시 한화생명은 디플 기아에 1대 2로 진 바 있다.

한화생명은 이후 리그 1위인 젠지에만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전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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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10승2패(+14)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변동 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디플 기아는 8승4패(+7),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6월 시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한화생명이다. 당시 한화생명은 디플 기아에 1대 2로 진 바 있다. 충격패는 이들이 전략과 사용 챔피언에 큰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다. 한화생명은 이후 리그 1위인 젠지에만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전부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한화생명 선수들과 코치진은 디플 기아에 반드시 개막전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여러 방면으로 드러내 왔다. 그리고 실제로 이날 혈투 끝에 상대를 쓰러트리면서 자신들이 뱉은 말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이 첫 세트에서 25분 만에 게임을 끝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라인 스와프를 통해 불리한 라인전 상성 구도를 파훼하고, 디플 기아 정글러인 ‘루시드’ 최용혁(세주아니)의 초반 정글 사냥을 방해해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24분경 상대의 귀환 타이밍을 예측,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그대로 여세를 몰아 한타를 벌였다. 곧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LCK 제공


디플 기아도 맞고만 있지는 않았다. 금세 균형을 되찾았다. 허수(르블랑), ‘에이밍’ 김하람(카이사)이 힘을 발휘해 팀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 허수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꽉 잡고서 협곡 곳곳을 누비며 ‘바이퍼’ 박도현(제리)를 집요하게 괴롭힌 덕에 디플 기아 쪽으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허수가 차린 밥상은 김하람이 깨끗하게 비웠다. 김하람은 경기 중반부부터 킬을 쌓기 시작하더니 데스 없이 14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양 팀은 45분 동안 혈투를 벌였다. 양 팀이 오브젝트를 하나씩 나누어 챙기면서 좀처럼 골드와 성장 차이가 벌어지지 않은 채로 게임이 후반부까지 이어졌다. 승부는 45분경 디플 기아 본진 전투에서 판가름 났다. 한화생명이 ‘제카’ 김건우(트리스타나)와 박도현(제리)의 쌍포를 앞세워 한 끗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상대 넥서스를 부순 뒤에야 식은땀을 닦아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19대 19의 킬 스코어가 팽팽했던 승부를 대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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