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항저우 판정논란' 이혜경, 올림픽서 설욕 실패...첫 경기서 한판패 탈락

차승윤 2024. 7. 27. 1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7878="">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이혜경이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스웨덴 타라 바불파트와의 32강전에서 세로누르기 한판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판정논란으로 메달을 걸지 못했던 이혜경(28·광주교통공사)이 첫 경기 탈락으로 파리 올림픽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혜경은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유도 48㎏ 32강전에서 타라 바불파트(18위·스웨덴)를 만났으나 1분 15초 만에 한판패를 당해 허무하게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설욕을 다짐했던 이혜경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그는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패했다.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스흐스탄)과 맞대결 때 지도(경고) 3개를 받고 반칙패했다. 

이혜경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심판은 그가 경기 도중 고의는 아니었으나 얼굴을 때려 출혈을 발생하게 했다며 세 번째 반칙을 내렸다. 이혜경은 패배 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 있었다. 경기장을 뒤늦게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힐 정도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혜경은 반칙패라는 이유로 동메달 결정전 출전 자격마저 박탈당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준결승전에서 떨어진 선수는 3·4위전인 동메달 결정전에 참가하는 것이 맞으나 이혜경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이혜경이 유도정신에 어긋나는 금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혜경의 동메달 참가 자격을 빼앗아 갔다.

<yonhap photo-7904="">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이혜경이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스웨덴 타라 바불파트와 32강전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올림픽에서 그 아쉬움을 씻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는 2024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올림픽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나 거짓말처럼 토너먼트 가장 첫 계단에서 무릎을 꿇으며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