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경직 질환 투병 셀린 디옹 '사랑의 찬가' 열창 개막식 빛냈다
근육이 경직되는 희귀병 진단을 받은 셀린 디옹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해 주목받았다.
캐나다 출신의 디옹은 2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에펠탑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개막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구슬 장식이 화려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디옹은 예전과 다름없이 청량한 고음을 뽐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미국 NBC 방송의 개막식 해설자로 나선 가수 켈리 클락슨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디옹이 라이브 공연을 한 건 희귀병 진단을 공표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디옹은 당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밝히면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노래할 수 없게 됐다"며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라이브 무대는 2020년 3월 뉴저지에서 열린 공연이었다.
디옹은 지난달 아마존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질환으로 인해 노래하기 어렵다면서 "누군가 목으로 조르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달리지 못한다면 걷겠다. 걸을 수 없다면 기어서라도 간다"라며 다시 무대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근육 강직 증후군은 신경 질환의 하나로 심한 근육 경직과 경련·통증을 유발한다.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약을 통해 증상만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센강을 따라가며 펼쳐진 이번 개막식은 레이디 가가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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