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호 메달 확보…사격 박하준-금지현, 1·2위 결정전 진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 획득이 확정됐다. 파리에서 350㎞ 떨어진 중부 소도시 샤토루에서 희망의 총성이 울렸다.
‘사격 남매’ 박하준(24)과 금지현(24)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앵드로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예선에서 합계 631.4점을 쏴 632.2점을 합작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1·2위 결정전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최소 은메달 획득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다. 개회식 다음날부터 메달을 확보하면서 대회 전망을 밝혔다.
10m 공기소총 혼성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 합산 점수가 높은 1위와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뒤이어 3위와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에서 1위를 놓고 중국과 엎치락뒤치락 자리다툼을 했다. 경기 초반에는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리드를 내준 뒤 좀처럼 1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이 넘본 2위 자리는 철저히 지키면서 1·2위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한국은 박하준과 반효진(17)을 혼성 파트너로 고려했다. 그러나 샤토루 현지에서 금지현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박하준의 파트너로 2000년생 동갑내기인 금지현을 택했고, 이 작전이 주효했다. 이날 박하준은 315.2점을 쐈고, 금지현이 316.2점을 획득했다.
샤토루=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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