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저분한 비밀"…올림픽 수영 선수들이 소변보는 법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인 에티켓이지만,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쟁하는 무대에선 종종 무시되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며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수영장 내에서 소변을 볼 수밖에 없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수영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몸에 딱 붙어 근육을 압박하는 경기용 수영복을 입는다. 저항을 줄여 기록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이런 수영복은 입고 벗기 불편하다. 경기를 앞두기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수시로 수분 보충도 해야하는데 수영복을 한 번 벗으면 다시 입기까지 약 20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수영장 안에서 실례를 하는 게 수영 선수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물속에서 소변보기에 익숙해진 선수 중에는 수영을 하면서 동시에 일을 보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을 때는 소변을 보지 않는 등 '암묵적 규칙'은 존재한다고 한다.
실제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많은 선수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 경험을 고백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평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릴리 킹(미국)은 "나는 아마 (경기했던) 모든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을 것이다.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스피어는 9일간의 선발전 동안 선수 1000명이 출전했던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소이온 농도 지수(pH)와 염소 수준을 조정했다고 WSJ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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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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