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카데나스, 허리 근육 손상 NO…"경미한 뭉침 증세"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7.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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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루벤 카데나스는 금일 재검진 결과 근육 손상은 없으나 왼쪽 척추기립근에 경미한 뭉침 증세가 발견됐다. 이틀가량 치료 진행 예정이며 경기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삼성은 "카데나스는 세명병원에서 검사했지만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오전 대구 SM영상의학과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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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루벤 카데나스는 금일 재검진 결과 근육 손상은 없으나 왼쪽 척추기립근에 경미한 뭉침 증세가 발견됐다. 이틀가량 치료 진행 예정이며 경기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데나스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첫 타석 후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의 초구를 지켜봐 스트라이크가 됐고 2구째에 헛스윙, 3구째에 파울을 기록했다. 4구째 볼을 골라낸 그는 5구째에 헛스윙해 삼진을 떠안았다.

해당 타석에서 스윙하는 과정에서 카데나스는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좌익수 김태훈과 교체돼 경기를 끝마쳤다.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윤정빈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교체 직후 삼성 구단은 "카데나스는 경산 세명병원에서 검진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삼성은 "카데나스는 세명병원에서 검사했지만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오전 대구 SM영상의학과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카데나스는 27일 한 번 더 정밀검진에 임했고 큰 부상은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삼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후반기 승부수로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당초 외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 개막을 맞이했지만 맥키넌의 경기력 저하가 계속돼 웨이버 공시를 택했다. 콘택트 능력이 장점으로 꼽혔던 맥키넌은 점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장타력에서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지난 10일 카데나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32만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7000달러에 합의했다.

카데나스는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6일까지 총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장타율 0.696, 득점권 타율 0.429(7타수 3안타)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중심타선에 자리잡은 그는 곧바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튿날인 21일 대구 롯데전에선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들었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생산을 바라는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현 상황상 카데나스의 공백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데나스는 물론 주축 타자인 구자욱, 박병호가 돌아올 때까지 타선이 잘 버티는 게 관건이다.

주장 겸 주전 외야수인 구자욱은 지난 20일 롯데전 도중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타박상으로 지난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근육 손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 열흘 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르면 오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내야수 박병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인천송도플러스병원에서 일주일가량 통원 치료를 진행한 뒤 경산 재활조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26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조깅, 실내 티배팅 등 훈련을 소화했다. 재활을 겸해 몸을 만드는 중이라 상태를 더 지켜볼 예정이다.

우선 카데나스부터 회복을 잘 마쳐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박진만 감독과 포옹하려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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