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스타일보다 슬롯 스타일이 내 취향, 최고로 행복해"…새 시대 맞이 슬기로운 사회생활

조효종 기자 2024. 7.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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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가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의 시스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리버풀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클롭 체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1군 멤버로 발돋움한 존스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 진행된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 같다"며 슬롯 감독과 함께하는 프리시즌에 엄청난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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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커티스 존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가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의 시스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올여름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 9년간 거의 모든 대회 트로피를 따내며 구단의 전설적인 감독이 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했고, 그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슬롯 감독이 부임했다. 대단한 감독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중압감을 안고 리버풀 생활을 시작한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색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호응하는 선수들도 등장하고 있다.


리버풀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클롭 체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1군 멤버로 발돋움한 존스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 진행된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 같다"며 슬롯 감독과 함께하는 프리시즌에 엄청난 만족감을 표현했다.


존스는 "플레이 스타일이 나와 잘 맞고, 계획이 명확하다. 슬롯 감독님은 훈련에 전적으로 참여하며 우리를 지도한다. 디테일에 정말 많이 신경 쓴다"고 훈련 세션을 설명한 뒤 "나는 어렸을 때 1군에 합류했다. 내가 플레이하던 방식이 있었지만, 팀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더 나답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했다. 수비진에서 곧장 공격진으로 향하는 다이렉트 패스도 많아 미드필더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반면 슬롯 감독은 조금 더 중원을 거치는 플레이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르겐 클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가운데).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존스는 전방으로 공을 전달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중원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자신과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원래 내 스타일은 공을 소유한 채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다만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우리 팀 미드필더들은 조직적으로 뛰어다니는데 집중했다. 이제 미드필드가 팀의 중심이 될 것이다. 빌드업 시 더 차분하게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격을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슬롯 감독님은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다. 언제든지 다가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는 우리 팀에 새로운 것들을 가져왔다.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슬롯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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