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돌아온 파리올림픽… 도시 전체를 무대로 ‘최초 야외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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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제33회 하계올림픽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024 파리올림픽이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2회 대회인 1900년, 8회 대회인 19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내세운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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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제33회 하계올림픽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회식 내내 쏟아진 거센 빗줄기에도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각국 7000여명의 선수단은 85척의 보트를 타고 파리 센강을 따라 2시간이 넘도록 수상 행진을 벌였다.
2024 파리올림픽이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2회 대회인 1900년, 8회 대회인 19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896년 근대 올림픽 시작 이래 최초의 야외 개회식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내세운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다. 코로나19 종식 후 맞은 첫 올림픽인 만큼 개방성을 강조해 모든 이에게 열린 대회를 지향한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국시와도 맞닿은 정신으로, 개회식 축하 공연과 센강 주변의 각종 상징물 역시 이를 반영해 꾸며졌다.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 명소들을 지나는 선상 행진 중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향연도 펼쳐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프랑스 샹송 가수 지지 장메르의 곡을 카바레 공연으로 소화하며 포문을 열었다.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등도 화면을 채웠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한 뒤, 난민 대표팀이 뒤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12개 종목 36명의 선수로 구성된 난민 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기가 아닌 자체 엠블럼을 사용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에는 개최국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다. 한국은 국가명 ‘Corée’로 전반부 순서인 48번째에 배치됐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을 공동 기수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은 온몸을 적시는 세찬 장대비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태극기를 흔들었다.
6㎞가량 센강 물길을 가르고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다다른 뒤엔 본격적인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성화는 프랑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시작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테니스) 등을 거쳐 최종 점화자인 프랑스의 마리 호세 페렉(육상)-테디 리네르(유도)에게 건네졌다. 팝스타 셀린 디옹은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 걸린 이번 대회는 205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17일간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은 현재까지 하계올림픽 금메달 96개를 따내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0호 금메달 달성이 유력하다.
파리=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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