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씨엔블루, 선배 밴드들에 사랑 못 받아…후배들 이끌어주고파”

박세연 2024. 7.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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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엔블루 정용화가 도쿄돔 단독 공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가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들은 공연에 앞선 26일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한국 공연을 앞둔 소감 및 활동 각오 등을 전했다. 인터뷰에는 씨엔블루 정용화와 우버월드 보컬 타쿠야, 드럼 신타로가 참석했다. 

두 팀은 지난 6월 15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에서 한 차례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공연 후 느낀 점에 대해 정용화는 “에너지도 너무 강하고, 멘트하는 방식도 그렇고. 나도 보컬로서 공연을 많이 하긴 했지만 뭔가 계속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콘서트를 보고 나서 너무 놀랐다. 에너지에 압도되고 멘트 하나하나, 곡 연결방식 등이 엄청 색달라서 큰 쇼크를 받았다. 그 공연 이후 멤버들과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자극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 밴드 음악 붐이 불고 있는 분위기 속 합동 공연을 선보이게 된 각오도 전했다. 그는 “처음이기도 하지만 이런 좋은 밴드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기도 하고, 지금도 활동 무대 하면서 점점 더 공연을 키워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해외 밴드는 오지 않으면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게 자주 있어서 한국에서도 멋진 퀄리티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정용화는 “사실 씨엔블루가 그동안 투어 등 단독 공연만 했는데 작년부터 페스티벌, 대학 축제도 나가고 있다. 페스티벌을 가는 것도 너무 특별하기도 하고, 합동공연은 또 다를 것 같아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게 우리에게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의 무대 도쿄돔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이다. 정용화는 “옛날부터 도쿄돔에서 공연 하고 싶어서, 우리가 도쿄돔에서 공연하기 전까진 도쿄돔에서 하는 공연을 보지 않겠다고도 했었다. 그러다 작년부터 다른 공연을 보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일렁이더라. 내가 저기 서 있는 걸 상상을 하게도 되고. 언젠가 계속 하고 싶단 생각을 계속 해왔다. 요즘은 대기의 구름이 좀 움직이는 것 같아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아이돌 밴드로 출발, 대중은 물론 밴드신의 편견과 정면으로 부딪쳐야 했던 지난 시간도 떠올렸다. 그는 “국내에도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많았지만, 사실 씨엔블루가 선배님들께 큰 사랑을 못 받았다는 생각은 있다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그래서 저의 목표는 밴드를 하시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에게 큰 힘은 안 되겠지만 이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좋겠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나중에 K팝에 책이 있다면 그 속에 씨엔블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타이틀 ‘언리미티드 챌린지’는 ‘무한 도전’을 의미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해 온 씨엔블루와 우버월드가 함께 하는 도전의 의지를 담았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의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는 27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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