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취소” 티몬·위메프 방안 나왔다…구영배 근황은

권남영 2024. 7. 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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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가 카드사를 통한 결제취소 방안을 안내했다.

티몬·위메프의 사무실에서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며 환불을 요구 중인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조속히 환불금을 입금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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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카드사에 결제취소 신청” 공지
구영배 큐텐 대표,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 몰려온 티몬 피해자들. 연합뉴스


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가 카드사를 통한 결제취소 방안을 안내했다.

티몬·위메프는 26일 밤 홈페이지 배너에 사과 문구와 함께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드린다”며 이날 오전 여신금융협회 발표와 동일한 내용을 공지했다.

이들은 “취소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요청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제취소 신청 대상 카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다.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안내문에 따르면 고객은 각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또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로 납부하기로 한 경우, 카드사에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사들도 이날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모바일앱 첫 화면 등에 띄운 상태다.

티몬·위메프의 사무실에서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며 환불을 요구 중인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조속히 환불금을 입금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 큐텐 제공


한편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싱가포르 기반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임했다고 큐익스프레스가 27일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구 대표가 회사 CEO직에서 물러났다고 내부적으로 발표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물류 자회사이다.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CEO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티몬·위메프 사태가 큐텐 그룹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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