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장하자 "북한" 불렀다…개막식 입장 때 역대급 실수 [파리TALK]

김효경, 김한솔 2024. 7. 2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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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한국 선수단의 입장 때 북한의 영어 국명이 나왔다.

2024 파리올림픽이 2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최초로 주경기장이 아닌 파리 도심을 흐르는 센강 일대에 설치된 무대에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7000여명의 선수단은 배를 타고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동했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섰다. 파리=김성룡 기자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했고, 이어 난민 선수단이 뒤를 이었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했다.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기수를 맡았고, 50여명의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여했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파리=김성룡 기자

문제는 한국 선수단이 중계화면에 비쳤을 때 발생했다. 개회식 아나운서는 북한의 프랑스명(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을 말한 데 이어 영문 국가명인 '데모크래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의 입장 순서에서도 같은 국명을 사용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현지시간 27일 오후 이번 사태 관련 입장과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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