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차량만 골라 '쾅'…고의사고 낸 외국인 일당 적발

김인희 2024. 7. 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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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차량을 골라 일부러 들이받은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아프리카계 외국인들이 적발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카메룬 국적 주범 A(32)씨와 공범인 아프리카계 외국인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택 팽성읍 등의 구시가지 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5번 낸 뒤 보험금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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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실제로는 취업해 직장생활
같은 회사 외국인들과 공모해 범행 후 보험금 분할
고령 운전자의 차량을 골라 고의 사고를 내는 모습ⓒ연합뉴스

7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차량을 골라 일부러 들이받은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아프리카계 외국인들이 적발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카메룬 국적 주범 A(32)씨와 공범인 아프리카계 외국인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불법 체류자 신분인 1명에 대해서는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택 팽성읍 등의 구시가지 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5번 낸 뒤 보험금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주로 낮 시간대에 고령 운전자가 많고, 이들이 사고 후속 대처에 미숙하다는 점을 노렸다. 이들은 고령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려는 순간 일부러 들이받는 식으로 범행했다.

A씨는 학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실제로는 경기 안성에 있는 한 회사에 취업해 중간 관리자로 근무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외국인들과 범행을 저지른 뒤 보험금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뒤 2개월여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한 사고 영상, 보험금 지급명세서 등을 분석한 뒤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겪고 보험금을 수령했던 경험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로챈 돈은 월세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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