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입장권 970만장 판매…역대 올림픽 최다기록 찍었다 [파리PLUS]
27일 개회식이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입장권이 지금까지 970만장 팔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려나간 입장권은 올림픽 870만장, 패럴림픽 티켓은 100만장에 달한다. 두 대회를 합쳐 총 970만장이 팔리면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입장권이 판매된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기록한 830만장이었다. AP는 이번 올림픽에는 총 1000만 장의 입장권이 준비돼 각 종목 경기장마다 여전히 빈자리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5개 스포츠 경기의 티켓이 여전히 판매 중인 만큼 향후 총판매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또 지난 4월부터 지역 청소년과 아마추어 운동선수, 장애인 등의 대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권 100만 장을 무료 배포했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장소에서 개회식이 열린다. 스타디움이 아니라 센강이 개회식 장소다. 각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파리의 상징인 센강 위에서 ‘선상 행진’을 하며 개회식에 참가한다. 각국 선수단이 수백여 척의 배에 나눠 타고 센강을 가로지르는 명장면이 펼쳐진다.
각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이동한다. 이 센강의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팔레 등 명소들을 두루 지나 에펠탑 인근에 도착하는 코스다.
스타디움이 아닌 개방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개회식이라서 관중 수도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관중 수용 규모는 10만 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센강을 따라 6㎞ 구간에서 진행되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0만 명은 강변 유료 관중석에서 개회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각종 테러와 사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번 개회식에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철통 보안'이 가동된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는 잠수부와 음파 탐지기 등을 활용해 폭탄이 있는지 센강 바닥까지 훑었다. 파리 중심에서 반경 150㎞까지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된다. 모든 항공편은 우회하거나 착륙해야 한다. 레이더 감시 비행기와 무인기(드론)가 출격해 보안 구역을 감시하고 프랑스제 전투기인 미라주-2000이 비상 상황에 대기한다. 건물 옥상 등 주요 지점엔 저격수들이 배치된다. 대회 기간 파리 시내에는 경찰 4만5000명, 군인 1만명, 민간 경호원 2만여명이 배치된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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