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당일 佛철도망 연쇄 방화…“고의적 공격”

김남중 2024. 7. 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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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새벽에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등의 공격을 받았다고 CNN,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벌어져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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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철도공사 직원들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의 한 고속철도 노선에서 방화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새벽에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등의 공격을 받았다고 CNN,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TGV라고 불리는 프랑스 고속철도 노선 3곳의 선로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벌어져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SNCF는 “교통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며 “적어도 주말 내내”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승객은 여행을 연기하고 역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까지 철도망 공격을 주도한 조직이나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 교통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진 증거들은 이것이 고의적인 공격이었다는 걸 보여준다”며 “상황이 발생한 시간대, 현장에서 발견된 방화 장치, 도망치는 차량이 발견된 점 등 모든 것이 방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파리올림픽 개막식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개막식을 위해 파리로 모일 예정이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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