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알고 있나? '계약 초읽기' 양민혁, 최대 걸림돌 '병역'…어떻게 돌파할까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앞둔 양민혁에게도 역시 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양민혁이 아직 2006년생이라는 점에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축구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아직 강원FC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외의 유력 매체들과 유력 언론인들이 모두 양민혁의 토트넘행 임박을 외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이 강원의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K리그의 친선경기에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민혁은 강원에서 24경기 7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3월 첫 골을 넣어 2013년 이후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며 한국의 재능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ITK(In The Known) 폴 오 키프도 자신의 SNS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신력 높은 인물들과 매체가 연달아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보도하자 곳곳에서 후속 보도가 나왔다.
당초 양민혁의 소속팀인 강원은 과거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발표했을 때처럼 28일 또는 29일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민혁의 행선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나, 영국 현지에서 먼저 보도가 나오면서 예상보다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하게 됐다.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많은 말과 추측이 오갔으나, 현재로서는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가 토트넘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로마노에 의하면 양민혁은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뒤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현 소속팀인 강원으로 재임대될 예정이다. 양민혁이 겨울까지 강원에 잔류할 경우 강원의 우승 경쟁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한국 축구는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다. 양민혁이 토트넘행을 마무리 지을 경우 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이제 양민혁이 승승장구할 일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양민혁의 커리어에는 큰 걸림돌이 존재한다. 바로 한국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군 복무' 문제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언젠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한민국 남성이다. 이는 유럽에서 뛰는 미필 선수들이 모두 그랬듯 양민혁도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온다는 이야기다.
방법은 두 가지다. 김천 상무에 합격해 입단하거나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 면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유럽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후자가 더 좋은 방법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다행히 양민혁에게는 시간과 기회가 많다. 제일 가까운 기회는 2026년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승(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장 지난해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3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대회에 참가했던 인원들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2030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시안게임도 양민혁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회 범위에 포함된다. 토트넘 선배가 될 손흥민도 지난 2018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민혁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세대가 '황금 세대'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하노버 96) 등 해외 무대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들은 양민혁보다 약간 나이가 많고,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나 박승수(수원 삼성)도 양민혁과 비슷한 시기에 국가대표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은 재능들이다. 프리시즌에 브렌트퍼드 1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와일드카드까지 생각하면 양민혁과 함께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은 더 많다. 최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 등이 나고야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고려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그 전까지 양민혁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는 것이다. PL은 전 세계 어느 리그보다 선수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리그로 평가된다. 다른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수들도 PL만 오면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양민혁이 도전해야 하는 무대가 바로 그런 곳이다.
기대치만큼 성장하면 문제는 없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 스카우트 팀은 양민혁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며, 향후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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