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Q 영업익 3.6조원·이익률 13.2%…역대 최대(상보)

최대열 2024. 7. 26.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6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앞서 전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함께 영업이익,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3조4257억원)였는데 한 분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아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6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조5679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늘었다.

앞서 전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함께 영업이익,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2%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분기(13.1%)보다 높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와 기아 본사[사진출처:연합뉴스]

2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국내는 8.4% 줄어든 13만8150대, 해외는 65만7033대로 0.01% 늘었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79만5183대로 같은 기간 1.6% 줄었다.

국내에선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기저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다. 해외에선 북미권역을 중심으로 많이 팔렸으나 전동화 전환·위탁공장 재편 등 소형차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럽향 판매가 줄었다. 인도에선 일부 차종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줄었다.

판매가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차급이 많이 팔리는 북미권역에서 잘 팔려 매출이 늘었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재료비가 감소해 매출원가율은 75.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가격상승 효과 등이 맞물려 수익성이 나아졌다. 인센티브는 업계 최저 수준이며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3조4257억원)였는데 한 분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해서 판매량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재무지표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16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전체 차종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1.4%로 2.5%포인트 늘었다.

기아 광명공장 앞 출고 대기중 차량[사진출처:연합뉴스]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여전한 데다 주요 시장마다 선거를 치르면서 정책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금리·물가로 구매심리가 위축된 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한 점도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적정 재고를 유지하는 한편 인센티브 전략을 정교하게 짜 수익성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미국에선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유럽에선 EV3와 EV6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하고 실수요에 기반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절히 수요에 맞춰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효과 등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