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해리스, 美 글로벌 리더십 이해"…힘 실어주는 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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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1월 대선 이후 미국이 국제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거둬들일 가능성을 경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을 조명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우데자네이루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와 그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가족들이 번영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분명하고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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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1월 대선 이후 미국이 국제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거둬들일 가능성을 경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을 조명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우데자네이루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와 그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가족들이 번영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분명하고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연방 공무원의 정치 활동 참여를 금지한 해치법(Hatch Act)을 인지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의 가까운 평가를 한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주도적인 목소리"라고 칭찬한 바 있다. 전직 고위 관리단도 "지난 3년 반 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며 블링컨 장관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주요 내각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찬사를 보내는 배경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교·안보 역량을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은 신속하게 해리스를 외교 정책의 거물로 내세우며 공화당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유권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한다"며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이라는 큰 외교적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해리스의 위상을 높여 놓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차기 미 행정부가 고립주의로 돌아서면서 빚어질 문제에 대해선 글로벌 협력이 미국의 이해에 가장 부합한다면서도 11월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되면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철수할 리스크가 있음을 경고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시 변화가 예고된 러시아 제재를 놓고선 "먼저 도발하지도 않은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러시아가 짓밟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국제 안보에 대한 위협이란 사실을 여야를 막론하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달러가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해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지지한다는 주요 7개국(G7)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몇 년간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예상대로 달러 강세를 불러왔다"며 "미국을 비롯한 G7은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따르면서 과도한 변동 상황에서만 협의를 통해 개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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