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와 9월10일 토론 준비돼…그가 물러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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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준비돼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9월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이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기로 예정됐던 오는 9월10일 ABC뉴스 주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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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준비돼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9월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외곽의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존재하는 분할된 화면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나는 준비가 돼 있다. 가자"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이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기로 예정됐던 오는 9월10일 ABC뉴스 주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전에 합의했던 9월10일 토론에 동의했고, 그도 앞서 동의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그는 뒤로 물러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직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뉴스가 달갑지 않다"며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주관 토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비꼰 발언으로 해석된다. 폭스뉴스는 전날 양측에 오는 9월17일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주관 토론회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두 차례의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첫 토론회는 지난달 27일 CNN방송 주관으로 열렸고, 두 번째 토론회는 ABC뉴스가 주관할 예정이었다. 특히 미 대선 후보 간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다. 지난달 말 첫 TV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부추겨 후보직 사퇴로 이끄는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미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했다고 판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내비쳐온 상황이다. 그는 지난 23일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주최한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그녀와 토론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똑같은 정책이기 때문에 그녀도 (나와 토론하고 나면) 별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전직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평소 날카로운 언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올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연설과 발언들은 장황하고 혼란스럽기로 유명하다.
공화당 컨설턴트인 알렉스 코넌트는 AP통신에 이 토론이 "결정적일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이 정말 관심을 기울이는 유일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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