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이나? '박찬호 조카' 김윤하 QS+ 데뷔승…키움, 두산 제압하고 2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2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윕패를 모면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시즌 전적 39승55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51승2무46패로 위닝시리즈에 만족을 해야 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이주형(우익수) 2.도슨(좌익수) 3.송성문(1루수) 4.김혜성(2루수) 5.고영우(3루수) 6.김웅빈(지명타자) 7.김재현(포수) 8.이재상(유격수) 9.이용규(중견수) P.김윤하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이유찬(좌익수) 3.허경민(3루수) 4.양의지(포수) 5.양석환(지명타자) 6.강승호(1루수) 7.박준영(유격수) 8.양찬열(우익수) 9.전민재(2루수) P.시라카와
3회까지 양 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회초 키움은 선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도슨의 병살타로 2아웃이 됐고, 송성문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두산 역시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이유찬 우익수 뜬공 후 허경민의 볼넷이 나왔으나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김혜성 2루수 땅볼, 고영우 2루수 뜬공, 김웅빈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두산은 양석환 스트레이트 볼넷, 강승호 2루수 뜬공, 박준영 유격수 땅볼 후 양찬열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전민재의 우익수 뜬공으로 찬스가 날아갔다.
3회에는 키움이 김재현 초구 1루수 땅볼, 이재상 3구삼진, 이용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두산도 정수빈 중견수 뜬공, 이유찬 3구삼진, 허경민 3루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그러다 4회초 키움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 이주형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도슨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2루. 그리고 송성문의 적시타에 이주형이 홈인, 키움이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2루에서는 김혜성의 좌익수 뜬공, 고영우의 병살타가 나오며 이닝 종료.
두산은 4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키움이 5회초 시라카와가 흔들린 틈을 타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김웅빈 우전안타 후 김재현 희생번트, 이재상 3루수 뜬공으로 2사 주자 2루. 이용규와 이주형이 연속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도슨의 타석, 도슨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김웅빈이 홈인했다. 점수는 2-0. 두산은 계속된 만루에서 시라카와를 내리고 김명신을 투입, 김명신이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키움은 8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도슨과 송성문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선 후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고영우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
두산은 8회말이 되어서야 득점에 성공했다. 김윤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양찬열이 볼넷 출루해 전민재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유찬의 우전안타에 득점해 1-3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이 9회초 다시 점수를 벌렸다. 김동주 상대 1사 후 김태진이 중전안타로 출루, 곧바로 터진 이용규의 3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3루 상황 이주형 타석, 7구 풀카운트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 뒤 그라운드 정비 끝 1시간 10분 여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두산 투수가 박정수로 바뀐 후 이주형이 볼 하나를 더 보고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주자 1・3루. 도슨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용규가 들어와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이후 송성문이 직선타로 돌아섰으나 김혜성 타석에서 투수 실책이 나오며 도슨이 홈인, 키움이 두산을 6-1로 따돌렸다. 반면 두산은 82분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9회말 주승우를 공략하지 못했고, 키움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선발 김윤하는 2024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 96구로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선발 전환 세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투구수로, 올해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했다.
두산 시라카와는 4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이적 후 3경기 연속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사사구가 많아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두산 이적 후 첫 승이 아닌 첫 패를 떠안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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