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고소

공사와 별개로 인천공경찰단도 내사
인권위도 진정 들어와…곧 조사 착수

배우 변우석씨(33)의 사설 경비업체가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 업체를 고소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공사 소속 경비대가 변씨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변씨의 사설 경호 업체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첨삭하기 위해 변씨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호를 펼쳐 논란이 됐다.

당시 경호원들은 팬들이 몰리자 공항 게이트를 통제했고, 다른 이용객에 플래시를 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운지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항공권까지 검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공사의 고소와는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책임자 역할을 맡은 사설 경호원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비롯해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도 이날 변씨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지난 16일 인천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냈고, 곧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최근 변씨의 과잉경호 논란과 관련해 인권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접수됐다며 진정인이 피진정인을 사설 경호업체에서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함에 따라 공사 내 경비업무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