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위선자", "축구선수? 사기꾼"…'축신'에 쏟아지는 비난→대체 왜?

권동환 기자 2024. 7. 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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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일부 팬들로부터 '위선자'라고 비난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24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모르코 간의 맞대결에서 비롯됐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SNS에 "메시는 엄청난 위선자이다", "메시처럼 사기꾼 같은 축구선수를 본 적이 없다", "메시는 코멘트할 권리가 없다. 규칙은 규칙이다"라며 메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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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일부 팬들로부터 '위선자'라고 비난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이중 잣대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24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모르코 간의 맞대결에서 비롯됐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1-2 패배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선 관중 난입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모로코에 1-2로 끌려가던 중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메디나(보카 주니어스)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메디나의 동점골이 터진 후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주심은 현 상황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주최 측은 이대로 경기를 끝낼지 아니면 경기를 다시 재개해 메디나의 동점골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할지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주최 측의 최종 결정은 VAR 이후 경기 재개였는데, 이로 인해 경기 중단이 선언된지 약 2시간이 흐른 뒤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재개되자 마자 메디나의 동점골 장면에 대해 VAR이 진행됐고, 결과는 오프사이드였다. 판정이 번복돼 아르헨티나의 동점골은 취소됐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모두 소진되자 경기가 종료되면서 아르헨티나의 1-2 패배로 마무리 됐다.

경기가 끝나고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분노를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라며 "오늘 경기는 치욕스러운 서커스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이자 A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도 조국이 올림픽에서 황당한 사건을 겪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Insolito’라는 단어를 SNS에 게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SNS을 통해 불만을 드러내자 일부 팬들이 메시를 비난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메시가 위선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들이 질타를 하는 이유에 대해 매체는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프랑스 인종차별 사건을 거론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몇몇 선수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이민자 출신 선수들을 인종차별하는 내용이 담긴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그들이 부른 노래 가사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그들의 부모는 앙골라 출신이다"라며 "그들의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이고, 그들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그러나 그들의 여권엔 프랑스라고 적혀 있다"라는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메시는 버스에 탑승하지 않아 논란에서 벗어났는데, 일부 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서 메시가 한 마디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는 동료들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침묵했고, 이후 올림픽에서 조국이 황당한 사건을 겪으면서 패하자 곧바로 반응해 지적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SNS에 "메시는 엄청난 위선자이다", "메시처럼 사기꾼 같은 축구선수를 본 적이 없다", "메시는 코멘트할 권리가 없다. 규칙은 규칙이다"라며 메시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메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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