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란 업체 또 수모… 협력사에 보낸 10달러 식음료 쿠폰도 오류
전 세계에 'IT대란'을 일으킨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협력사에 10달러짜리 우버이츠 기프티카드를 보냈다.
25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난 23일부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낸 기프티카드가 게시됐다. 우버이츠 기프티카드는 음식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고작 식음료 쿠폰으로 피해 보상을 하려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쿠폰을 사용하려 했더니 사용 불가를 알리는 오류 메시지가 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한 번 더 놀림거리가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관계자는 "쿠폰은 고객에게 보낸 게 아니다. 복구 작업에 동참하는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담아 전달한 것"이라며 고객에 대한 보상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용에 오류가 생긴 것은 쿠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우버 측이 자체적으로 사기 행위로 판단해 취한 조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서 촉발된 IT 대란으로 지난주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과 금융, 의료 시스템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고객의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약관을 근거로 삼아 고객사에 일부 구독료를 환불하는 것 이외의 보상책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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