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억원씩 번다'…올림픽 출전 선수 중 '연봉킹'은 누구
27일(한국시간)부터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500명 선수 가운데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욘 람(30·스페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람은 지난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25일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상위 20명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사이에 2억1000만 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 최다 수입을 기록했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40·미국)로 1억27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람이 제임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 것은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옮겼기 때문이다. 막대한 이적료를 챙긴 람은 하루에 8억원 가까이 번 셈이다.
상위 10명은 모두 골프와 농구 선수들로 채워졌다. 20위권 안에는 테니스 선수 2명이 포함됐다.
3∼5위는 스테픈 커리(1억190만 달러·미국),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 달러·그리스), 케빈 듀랜트(8970만 달러·미국)로 NBA 선수들이 차지했다.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7790만 달러·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6260만 달러·미국)가 6, 7위에 자리했고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미국),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세르비아), 데빈 부커(4810만 달러·미국) 순으로 NBA 선수들이 10위까지 남은 자리를 채웠다.
테니스 선수 중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4500만 달러로 1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870만 달러로 18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 선수는 제임스와 함께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테니스 종목의 코코 고프(2560만 달러)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나 2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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