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강검진 때 담석 있댔는데… ‘이 증상’ 지속되면 암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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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은 한국인이 많이 받는 수술 5위다(국민건강보험공단). 1~4위가 백내장 수술, 제왕절개 수술, 일반 척추 수술, 치핵 수술 등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수 국민이 담낭절제술을 받는다.
담낭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불량, 상복부와 오른쪽 늑골 아래 통증이며, 담석이 있을 때는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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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 담낭암 주요 위험 유발 인자… 추적 관찰해야
담낭 속 담석은 5년 생존율이 5~10%에 불과한 담낭암의 주요 유발 인자다.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은 주머니 같은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한다. 필요할 때마다 분비해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에 콜레스테롤 등이 과도하게 포함되면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담석이 되고, 담낭 경부나 담낭관으로 이동해 염증이나 폐쇄를 유발한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위험이 5~10배 정도 높고, 담석 유병률이 높은 나라에서 담낭암이 잘 생긴다고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담석이 발견됐다고 꼭 담낭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주기적인 관찰과 함께 음식 조절, 가벼운 운동 등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보통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다만 담석이 3cm 이상으로 크기가 크거나, 담석 생성 시기가 오래됐거나, 담낭 벽이 석회화됐거나, 췌담관 합류 지점에 담석이 있거나, 용종을 동반했을 땐 악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필요하다.
◇소화불량 지속된다면 담낭암 초기일 수도
담석이 확인된 후 주기적으로 검진한다면 담낭암 초기에 치료가 가능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는 “담낭암은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절제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되는 만큼,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특히 70세를 전후해 담낭암이 급격히 증가한다.
담낭암 초기에는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진 없이 환자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담낭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불량, 상복부와 오른쪽 늑골 아래 통증이며, 담석이 있을 때는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진행되면 쇠약감과 체중 감소가 동반되며, 담낭암의 30~60%에서는 황달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대부분 먼저 위염을 의심해서 치료를 시작하는데, 장기간의 위염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한 번쯤은 담낭질환을 의심해 보라”고 말했다.
◇초기 담낭암, 절제로 치료 가능해
혹여 담낭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대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20~30% 정도의 환자만 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데,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하며 과거에 복부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거나 염증이 너무 심해 안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는 개복수술로 진행하기도 한다. 담낭절제술은 로봇수술이 환자의 통증 경감과 상처 개선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돼, 현재 로봇 담낭절제술이 점차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암이 전이돼 수술이 힘들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약 항암제 개발이 더뎌 진행된 담낭암에 효과 있는 항암제가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사선 치료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았으면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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