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노출 피하는 첫 번째 방법, ‘이것’ 안 쓰기

신소영 기자 2024. 7.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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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구석구석에는 화학 물질이 자리 잡고 있다.

주방에서 특히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 등이 나올 수 있다.

천을 꾸미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색소나 합성 향, 방화 물질 등이 아이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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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노출을 막으려면 플라스틱만 안 써도 크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주변 구석구석에는 화학 물질이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물건이 사실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몸속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특정 화학 물질이 체내에 너무 많이 들어오면, 몸의 해독 기능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해 각종 대사질환은 물론 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생활 속 화학 물질의 공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플라스틱 대신 유리, 스테인리스로
화학물질 노출을 막으려면 플라스틱만 안 써도 크게 도움이 된다. 주방에서 특히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 등이 나올 수 있다. 되도록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혹은 유리,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는 비닐랩을 사용하지 말자. 비닐랩 속 프탈레이트가 지방에 녹아 들어갈 수 있다.

◇청소 표백제 사용 자제
실내를 청소하는 각종 표백제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실내 대기오염을 방지하려면 이러한 화학 물질보다는 식초나 레몬,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 식초는 얼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세탁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베이킹 소다는 접시나 유리, 타일을 닦는 데 사용하면 좋다. 베이킹소다를 카펫이나 매트리스에 뿌리고 솔질을 하면 얼룩과 때를 제거할 수 있다.

◇생선 껍질, 내장 안 먹어야
생선을 먹을 때도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7년 식품군별 폴리염화비페닐 평균 오염도는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농산물 순으로 높았다. 수산물 중에서도 ▲고래 ▲전어 ▲꼴뚜기 ▲청어 ▲소라 ▲도루묵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폴리염화비페닐은 생선 껍질이나 내장에 많이 축적되므로 이를 제거한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삶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삶아서 조리하면 구울 때보다 식품 속 폴리염화비페닐 함량이 더 많이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어린이 장난감, 유해 성분 없는 것으로
어린이 장난감을 고를 땐 플라스틱은 물론 천으로 된 장난감도 안심할 수 없다. 천을 꾸미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색소나 합성 향, 방화 물질 등이 아이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로 만든 장난감도 화학 처리를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화학 처리가 된 제품보다는 유독한 물질을 칠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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