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NC 신민혁, 엔트리 말소…"26일 병원 검진 예정, 대체 선발 고민 중"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전사민이 1군에 올라오면서 신민혁이 말소됐다.
신민혁은 전날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2회말 2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달려갔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신민혁은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고,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KIA의 7-0(5회 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내일(26일) 병원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라 일단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신민혁 선수는 오늘(25일) 먼저 창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내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CT 촬영을 진행한 뒤 이전에 검사했던 결과와 비교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신민혁은 당장 투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만큼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강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 비해 뒤로 가면 갈수록 (뼛조각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수술이 필요한 정도인지 아니면 경기와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땐 주사 치료로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24일)의 경우 통증이 급성으로 왔다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은 좀 더 선수가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더라. 큰 부상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우선 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한 만큼 NC로선 고민이 더 커졌다. 강인권 감독은 "팀이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계속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신민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NC는 세 명의 선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전날 신민혁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이준호를 포함해 좌완 최성영, 2군(C팀)에 머무르고 있는 이용준까지 세 선수가 대체 선발 후보다.
강 감독은 "이준호의 경우 전날 신민혁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 보기 위해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고 보면 된다"며 "세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대체 선발로 택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김도현을 상대하는 NC는 박시원(중견수)-도태훈(1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우가 선발 제외되면서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사유는 인후통 및 몸살 증세다. 상황에 따라서 경기 중반 이후 대타로 나서는 건 가능하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가 빠진 상황에서 최고의 조합을 고민했다. 2번 타순도 좀 고민하고 있는데, 권희동을 2번에 배치하면 중심타선이 흔들릴 것 같아서 도태훈을 2번에 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다. 하트는 올 시즌 19경기 118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전 성적은 2경기 10이닝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았다. 강 감독은 "항상 KIA와 경기할 때 초반에 실점이 많은데, 하트가 (초반을) 잘 넘긴다면 우리 팀 공격력이 나쁘진 않으니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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