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NC 신민혁, 엔트리 말소…"26일 병원 검진 예정, 대체 선발 고민 중"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7.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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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전사민이 1군에 올라오면서 신민혁이 말소됐다.

신민혁은 전날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2회말 2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달려갔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신민혁은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고,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KIA의 7-0(5회 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두산 라모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내일(26일) 병원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라 일단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신민혁 선수는 오늘(25일) 먼저 창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내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CT 촬영을 진행한 뒤 이전에 검사했던 결과와 비교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신민혁은 당장 투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만큼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강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 비해 뒤로 가면 갈수록 (뼛조각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수술이 필요한 정도인지 아니면 경기와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땐 주사 치료로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24일)의 경우 통증이 급성으로 왔다는 표현이 있었고, 오늘은 좀 더 선수가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더라. 큰 부상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우선 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2,3루 NC 포수 김형준이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신민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한 만큼 NC로선 고민이 더 커졌다. 강인권 감독은 "팀이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계속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신민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NC는 세 명의 선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전날 신민혁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이준호를 포함해 좌완 최성영, 2군(C팀)에 머무르고 있는 이용준까지 세 선수가 대체 선발 후보다.

강 감독은 "이준호의 경우 전날 신민혁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 보기 위해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고 보면 된다"며 "세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대체 선발로 택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NC 박민우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김도현을 상대하는 NC는 박시원(중견수)-도태훈(1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우가 선발 제외되면서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사유는 인후통 및 몸살 증세다. 상황에 따라서 경기 중반 이후 대타로 나서는 건 가능하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가 빠진 상황에서 최고의 조합을 고민했다. 2번 타순도 좀 고민하고 있는데, 권희동을 2번에 배치하면 중심타선이 흔들릴 것 같아서 도태훈을 2번에 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다. 하트는 올 시즌 19경기 118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전 성적은 2경기 10이닝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았다. 강 감독은 "항상 KIA와 경기할 때 초반에 실점이 많은데, 하트가 (초반을) 잘 넘긴다면 우리 팀 공격력이 나쁘진 않으니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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