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익 9314억 ‘어닝 서프라이즈’
우리금융그룹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7863억)보다 18.5%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하락했으나 비이자이익은 8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 확대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 영업력 신장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1조58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상반기 기준 우리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오른 1조6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우리카드(840억원), 우리금융캐피탈(800억원)의 순익도 증가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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