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거위 ‘건구스’ 100여차례 때린 60대 재판행

박선영 2024. 7.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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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를 100차례 넘게 때린 6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건국대 교내 호수에 사는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건구스의 머리 부분을 10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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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일감호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를 한 남성이 폭행하는 장면(왼쪽). 폭행으로 인해 건구스의 머리에는 출혈이 발생했다(오른쪽).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처


건국대학교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를 100차례 넘게 때린 6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건국대 교내 호수에 사는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건구스의 머리 부분을 10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건구스를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보받았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두 거위 중 한 마리는 머리에 피를 흘릴 정도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별명이다. 교내 호수인 일감호에 서식하면서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부지검은 서울 광진구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쳐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7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B씨는 지난 3월 5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이 키우던 고양이를 2층에서 떠밀어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떨어진 고양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동물 보호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동물 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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