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무섭게 성장하는 中 자율주행, 상업화 풀악셀
자율주행 조례 의견 수렴중인 베이징, 자율주행 버스 4개 노선 개통을 앞둔 선전(深圳), 최초의 승객운송 완전 무인주행 면허증을 발급한 상하이...중국의 자율주행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도로-클라우딩' 일체화 등 인프라가 완비되면 자율주행의 정보 수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관련 기술과 정책 호재에 힘입어 자율주행의 상업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인 이좡(亦庄) 지역에선 지붕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단 무인자율주행 차량을 자주 볼 수 있다. 앱(App)을 켜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잠시 후 무인 온라인 콜택시가 도착해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로 향한다.
이좡에서는 이러한 일은 일상일 뿐만 아니라 갈수록 많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선전버스그룹은 이미 선전시의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여객운송 시범응용 자격을 획득하고 자율주행 버스 4개 노선 운영을 승인받았다. 연내로 첸하이(前海)에 20대의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는 최근 첫 번째 자율주행 ICV 시범응용 허가증(일명 '완전 무인주행 면허증')을 발급했다. 허가증을 획득한 기업은 푸둥(浦東)의 일부 도로 구간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의 여객운송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시민은 관련 앱을 통한 예약으로 미래 교통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다.
자율주행 상업화가 끊임없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차량-도로-클라우딩' 일체화 건설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얼마 전 '차량-도로-클라우딩' 일체화 응용 시범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충칭(重慶)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충칭 도심지에서 융촨(永川)구까지 5000㎢가 넘는 범위 전역을 시범지로 지정하고 서비스 차량 110만 대 이상을 운행해 1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커버할 계획이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더칭(德清)현은 중국 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급 차량인터넷(IOV) 선도구로 지정됐다. 이곳 역시 '차량-도로-클라우딩' 일체화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7월 초 기준 더칭현은 이미 전 지역을 개방해 ▷949.3㎞의 테스트 도로 ▷양방향 400㎞의 도로 가장자리 인프라 ▷520㎞의 고정밀 지도 수집 ▷ICV 제어 플랫폼 등 스마트화 인프라 건설을 완성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이 최근 열린 '2024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20개 도시가 '차량-도로-클라우딩' 일체화 시범지 운영을 가동했다. 9개 기업은 자율주행 생산 진입과 도로 통행 시범시행을 전개하고 있다. 보조주행장치를 포함한 자동차의 판매량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었다.
신 부부장은 "앞으로 공신부는 시범지역 운행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 자율주행 ICV의 상업화 응용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핑안(平安)증권의 연구보고서는 중국에서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관련 호재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 자율주행 분야의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관련 분야 관리, 표준 체계가 점차 최적화되고 완비되면서 고도자율주행 시대로의 진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궈신(國信)증권은 오는 2025년 중국 국내 자율주행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약 9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3000억 위안(57조원)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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