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시구' 관중 몰린다는데, 시라카와 어떨까…이승엽 감독 "믿겠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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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중 앞에서 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날 선발투수로 키움 김윤하, 두산 시라카와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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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많은 관중 앞에서 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투수로 키움 김윤하, 두산 시라카와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시라카와는 SSG에서의 5경기 등판에서 23이닝 16실점(13자책점).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위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시라카와를 두고 SSG가 연장 계약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SSG와 결별한 시라카와는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브랜든 와델의 부상 공백이 길어진 두산은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키움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와도 접촉해 입단 테스트를 보기도 했지만, 실전 공백이 없는 시라카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라카와는 그렇게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나 두산에서의 2경기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 19일 잠실 LG전에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선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시라카와는 그간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더 많이 긴장하고, 나쁜 결과를 냈다. KBO 두 번째 경기였던 6월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고, 앞선 두 번의 만원 관중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교롭게도 이날도 잠실에 많은 관중이 찾을 전망. 이날 경기는 그룹 에스파의 윈터 시구가 예정되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가 급격하게 크게 늘었다고 전해진다.
이승엽 감독은 시라카와에 대해 "관중이 많이 올 것 같은데, 믿겠다. 선수를 못 믿으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사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그 불안감을 전혀 가지지 않고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선수를 믿는다. 시라카와 선수가 좋은 피칭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김윤하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양찬열(우익수)~전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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