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80G 베테랑' 송은범 영입…"젊은 투수들 이끌 것으로 기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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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품었다.
삼성 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펜 강화를 위해 투수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송은범이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건 물론이고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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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품었다.
삼성 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펜 강화를 위해 투수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송은범은 2003년 1차지명을 통해 SK(현 SSG)에 입단한 뒤 KBO리그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1454이닝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 SK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는가 하면, 2009년 12승을 달성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이후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0년대 이후에는 주로 불펜투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LG에서 1군 4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유영찬, 백승현 등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했고, 세대교체가 필요했던 LG로선 송은범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었다.
송은범은 LG와의 작별 이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으며, 마운드에서 계속 공을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삼성이 송은범에게 손을 내밀었다.
송은범은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했고, 이달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우선 지난해 11월 말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투수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했으며, 2차 드래프트에서는 좌완 최성훈, 사이드암 양현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이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투수 이민호와 계약하기도 했다.
삼성의 움직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베테랑 구원투수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내부 FA였던 언더핸드 김대우와도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하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베테랑 불펜투수들이 대부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영입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모두 부침을 겪으면서 삼성의 고민이 점점 깊어졌다. 송은범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기존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관계자는 "송은범이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건 물론이고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송은범은 구단을 통해서 "믿고 기회를 주신 삼성 구단에 감사드리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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