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친자식 없는 캣맘”…밴스 과거 발언 논란

최민우 2024. 7. 2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자녀도 없는 비참한 여성"이라고 조롱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밴스 의원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자녀도 없는 비참한 여성”이라고 조롱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이 밴스의 발언에 동조하며 해리스를 비방하는 가운데, 이런 식의 공세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밴스 의원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 하원의원을 언급하며 이들이 출산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을 ‘자식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cat ladies)’라고 부르며 “아이가 없어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생물학적 자녀는 없지만, 두 명의 의붓자녀가 있다. 그는 2014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하며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를 양육했다.

결혼 당시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콜과 딸 엘라는 이제 성인이 됐다. 이들 남매는 해리스가 2020년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때 그녀를 새엄마가 아닌 ‘엄마(Mom)’와 ‘카멀라’를 합친 ‘마멀라’라는 애칭으로 불러 화제가 됐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 인터뷰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수 평론가 윌 체임벌린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자녀가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동조했다.

미 비영리단체 ‘보너스 패밀리’의 설립자 얀 블랙스톤은 “그의 발언은 너무 충격적이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 관계는 존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제도는 변화하고 있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붓자식을 대체할 말로로 ‘보너스 자녀’라는 표현을 제안했다.

실제로 미국은 가족이 의붓부모·의붓형제·의붓자녀 또는 이복형제 등으로 구성된 ’혼합가족’ 형태가 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016년 미국 인구의 변화 추세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6명 중 1명이 혼합 가정에 살고 있다. 2011년 보고서엔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의붓 친척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