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휴가마저 차별? 비정규직 기본권 보장하라"

박석철 2024. 7.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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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완성차 공장 현대자동차와 관련 부품사 대부분이 25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등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이 "비정규직·하청노동자에게도 차별없는 유급 여름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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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맞아 정부와 기업에 문제 해결 촉구... "유급휴가 보장을"

[박석철 기자]

 진보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비정규직의 여름휴가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희 중구지역위원회 위원장, 방석수 시당위원장, 박문옥 동구의회 의원, 국일선 남구지역위원회 위원장
ⓒ 박석철
전국 최대 규모 완성차 공장 현대자동차와 관련 부품사 대부분이 25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등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이 "비정규직·하청노동자에게도 차별없는 유급 여름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역대급 폭염과 폭우에 휴가마저 차별받는 것은 노동자들의 기본권 중 기본권인 건강권이 위협 받는 일임을 강조하며 "기업과 정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

진보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휴가마저 정규직과 차별받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 실외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들, 일주일 중 하루 쉬는 날을 제외하고는 휴가가 없는 마트배송노동자들, 그리고 콜센터,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들과 학교비정규직 등 휴가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휴가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라이더, 배달기사, 단기계약 노동자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유급휴가 보장도 촉구했다.

이들은 "마트배송노동자들은 일주일 중 하루 쉬는 날을 제외하고는 휴가가 없다. 쉬려면 개인을 대신하여 일할 노동자를 직접 일당을 주고 고용해서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우체국 택배는 2일~5일간 쉬게 명시되어 있으나 이마저도 실제 임금문제로 2일 정도 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정규직·비정규직 관계 없이 유급휴가 보장돼야"

발언에 나선 진보당 당직자들은 비정규직 현실을 전했다.

"무더운 더위속에 휴가마저 차별 받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할 것 없이 유급휴가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마트에서 일하는 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현실은어떤가, 하루 쉰다고 일감을 몰아서 하거나 자신 연차로 휴가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온전한 유급 휴가를 보장해야 한다( 정현희 중구지역위원장)."

"조선업이 어렵다며 줄였던 임금과 유급휴가를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는 이때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것부터 해야한다(박문옥 울산 동구의원)."

끝으로 진보당 울산시당은 "생계를 위해 건강권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름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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