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필수템,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차민주 2024. 7.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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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메달
올림픽의 꽃, 메달은 우아한 보석 세공 기술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제작합니다. 쇼메가 디자인한 이번 메달은 유난히 특별해요. 무려 에펠탑 조각이 메달에 녹아 있기 때문이죠.

이 작업은 프랑스 동부 도시인 퐁페이의 용광로에서 이뤄졌는데요. 에펠탑 철 조각을 순도 높고 튼튼한 강철로 정제한 뒤, 메달의 중심에 부착했습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올림픽 대회를 넘어 파리를 대표하는 역사의 흔적을 손에 거머쥐게 되죠. 그동안 갈고닦은 열정과 노력에 대해 이보다 완벽한 보상이 있을까요?

성화봉
지난 14일부터 열린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 방탄소년단 진이 주자로 나서 화제였는데요. 이 성화봉을 디자인한 사람은 바로 프랑스 디자이너 마티외 르와뇌르입니다. 강철 소재인데도 2kg도 되지 않아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센강에서 영감을 얻어 대칭의 유려한 디자인을 뽑아냈다고 해요.
마티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랑스 장인들이 프랑스 북서부 칼바도스에 모여 성화봉을 직접 제작했습니다. 고철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성화봉 개수도 이전 올림픽의 6분의 1 수준인 2,000개로 줄여 환경을 위한 점도 인상적이네요.
메달 트레이와 성화봉 트렁크
올림픽의 열정이 담긴 오브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제품을 만드는 데, 여행 트렁크 공방으로 역사를 써낸 루이 비통보다 적합한 브랜드는 단연코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이 메달과 성화봉을 보관할 메달 트레이와 성화봉 트렁크를 만들었어요.

성화 봉송 행사가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마르세유를 거쳐 파리에서 마무리될 때까지, 루이 비통의 트렁크는 성화봉의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이 되어주었죠. 짜릿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위한 메달 역시 장인들이 손수 샌딩하며 정성을 담은 루이 비통 트레이에 담길 예정입니다.

프리주 마스코트 인형
파리 올림픽 포스터에 등장하자마자 난리가 났던 새 마스코트를 기억하시나요?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사랑스럽게 소개해 줄 마스코트의 이름은 바로 ‘프리주’입니다. 올림픽 공식 숍에서 판매하는 실물 프리주 인형을 제작한 회사는 바로 오랜 역사를 지닌 프랑스의 인형 브랜드, 두두 에 콩파니예요.
두두 에 콩파니는 담요를 두른 아기자기한 인형을 필두로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왔어요. 프리주 인형 역시 소속 재봉사들이 수공업으로 일일이 만들었으며, 총 50만 개를 생산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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