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사측과 경영 위기 대처 논의"…계열사 매각 반대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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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 노조가 사측과 논의를 진행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구속수감과 경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회사 측과 대화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지회는 또 현재 카카오가 직면한 위기는 노사가 같이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대화를 통해 방안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노조는 위기 대응과는 별개로 카카오 계열 법인의 매각 소식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지난주 공지문을 통해 쇄신 과정에서의 크루 참여 보장과 매각 시 노동 환경에 관한 사전 협의를 요구한 바 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VX의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반대한다”라며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조정을 반대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반대 행동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카카오노조는 다음 주부터 카카오VX 앞에서 진행하던 매각 반대 피켓시위를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가 있는 판교역 일대에서 관련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