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반사이익...네이버 주가 강세

박근아 2024. 7. 25.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인파만파 커져가는 가운데 경쟁사인 네이버 주가는 25일 강세를 보였다.

큐텐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네이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 "티몬·위메프 사태의 가장 큰 수혜주는 네이버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4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인파만파 커져가는 가운데 경쟁사인 네이버 주가는 25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가 1.74% 내리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보인 와중에 네이버는 전장보다 6천300원(3.67%) 오른 17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텐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네이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 "티몬·위메프 사태의 가장 큰 수혜주는 네이버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4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임 연구원은 "네이버로 전체 오픈마켓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태가 큐텐의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판매자 및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티몬과 위메프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830만명, 770만명이다. 큐텐 산하 티몬·위메프·인터파크 등의 연 거래액은 7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큐텐그룹의 총거래액(GMV)이 경쟁 오픈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년 동기 대비 4~5% 수준까지 떨어진 네이버의 국내 GMV 성장률은 올해 4분기 이후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 시장 내 티몬과 위메프의 합산 점유율은 1.5% 미만으로 실제 파산한다고 해도 유통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통기업 중 실적 기대감이 매우 낮고, 매크로 변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이마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적 분할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은 GS리테일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쿠팡이 가장 큰 수혜를 본다며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