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제5기 대학생 인턴들과 대화

박종일 2024. 7.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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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 "서울시 정책으로 입안 될 수 있기를"
시의회 5기 인턴십 사업, 15개 대학과 연계
학점 인정해 주는 청년 주도형 참여 사업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4일 의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제5기 대학생 인턴 19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인턴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턴십을 하게 된 동기를 말하고 최호정 의장의 격려사와 인턴들의 질의응답과 최 의장의 답변 시간,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호정 의장은 인턴들의 지원동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면서 지방자치와 정책이 생성되는 과정을 궁금해하는 젊은이들을 대하니 뿌듯하다는 감상을 밝혔다.

격려사를 마친 후 지방의회의 발전 방안과 서울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인턴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경희대 고가연 인턴이 의장에게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배경과 가장 관심 있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묻자 최 의장은 “정치생활은 원대한 꿈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정치인의 길을 걷고부터 꿈이 커지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최근 관심 있는 분야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하나의 대안인 ‘늘봄학교’ 이슈이며 교육과 보육의 통합되어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명대 김태희 인턴이 ‘타 지자체 의회와 달리 서울특별시의회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최 의장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서울시의회가 타 지자체 의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서울시의회는 6개 출자기관 대표자 선임 시 지방의회 최초로 청문회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성여대 윤이원 인턴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 정치에 집중하겠다고 한 최 의장 견해에 관해 묻자 "지방의회는 시민생활과 매우 밀접하며 대민 최일선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정치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또 듣겠다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한성대 양다연 인턴이 본인 정책연구과제인 ‘서울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안연구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최 의장은 “기본적으로는 현황조사, 문제점 파악, 대안제시 등의 방법을 조언해 주겠지만 지금은 저도 각 위원회 일을 배워나가는 중이라며 지금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수는 없지만 몇 개월이 지났을 때는 분명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공부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숙명여대 문가현 인턴이 ‘저출산 관련,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케어에 대한 의장의 관심이 기쁘지만 공공케어 뿐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이나 다양한 근무환경 조성에 대하여 서울시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자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부터 육아휴직, 육아지도 시간 사용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심도깊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하며 최호정 의장은 “여러분들의 정책연구과제가 심도있게 연구돼 서울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짧은 6주간의 인턴 생활이지만 이곳에서의 경험이 미래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5기 대학생 인턴십은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 소재 15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5개 대학은 국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여대, 서울과기대, 광운대, 경희대, 홍익대, 숙명여대, 상명대, 삼육대, 중앙대, 한양대, 덕성여대, 한성대 등이다. 선발된 인턴 19명은 여름방학 6주간 19명의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제안한 19개 정책과제를 연구하며 의정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인턴십 사업은 현장학습 및 실무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초 청년 주도형 참여사업이다. 인턴십은 오리엔테이션, 정책과제연구수행, 의장과의 간담회,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아이디어 발표회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우수인턴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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