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스포츠·문화·예술로 지구촌 하나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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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이다.
한 세기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지구촌을 스포츠, 문화, 예술로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어우러진 대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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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이다. 한 세기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지구촌을 스포츠, 문화, 예술로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어우러진 대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파리 시내 곳곳에 경기장을 조성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에선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펼쳐진다. 나폴레옹 무덤이 있는 군사 박물관 앵발리드에서는 양궁 경기가 열린다. 태극 궁사들이 이곳에서 바람을 가르며 활시위를 당긴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때 지은 박물관 그랑 팔레에서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치러진다. 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와 근대5종 등 고전 종목들이 진행된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 콩코르드 광장은 스케이트보드와 브레이킹 등 젊음을 상징하는 스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장 중앙 고대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네 방향으로 펼쳐져 현재와 과거를 연결한다.
사상 최초의 수상 개회식도 기대를 모은다. 각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지나며 행진한다. 선수단을 태운 배는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이동한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명소를 지나느 코스다.
이번 올림픽은 완벽한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룬 첫 대회로 기록될 예정이다. 206개국에서 남녀 각 7500여명씩 총 1만500여명이 올림픽에 참가한다. 이들은 32개 종목에서 329개 금메달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전 세계를 위협한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가장 럭셔리한 올림픽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명품 업체와의 협업이 이목을 끈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고급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가 메달 디자인을 맡았다. 금·은·동메달 한쪽 면 중앙에 에펠탑 철 조각을 작은 육각형으로 다듬어 박았다. 육각형은 프랑스 국토 모양을 상징한다. 루이비통은 메달 수여식에 사용되는 메달 트레이도 제작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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