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비운의 10번' 마침내 떠난다…풀럼이 3,500만 파운드 제의 '역대 최고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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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스미스 로우가 끝내 아스널을 떠난다.
2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풀럼이 스미스 로우 영입을 위한 아스널과 협상 합의에 근접했다. 풀럼은 스미스 로우를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24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로우는 한때 아스널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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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밀 스미스 로우가 끝내 아스널을 떠난다.
2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풀럼이 스미스 로우 영입을 위한 아스널과 협상 합의에 근접했다. 풀럼은 스미스 로우를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24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풀럼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이자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 방출이 된다.
스미스 로우는 한때 아스널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아스널에서 쭉 성장해온 '성골 유스'로 RB라이프치히와 허더즈필드타운 임대를 거쳐 2020-2021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한동안 같은 유소년 출신인 부카요 사카, 브라질에서 영입된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와 함께 향후 아스널을 이끌 공격 편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스미스 로우는 유망주 시절부터 자주 다쳐 성장 시기를 놓치는 유형이었고, 1군에 정착한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특히 2022-2023시즌 당한 부상은 스미스 로우가 주전 경쟁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꾸준히 그를 신뢰했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선수단이 어느 정도 갖춰진 해당 시즌부터는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스미스 로우는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새로운 팀을 물색할 필요가 있었다. 크리스탈팰리스와 풀럼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풀럼은 스미스 로우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고, 팰리스 역시 주전 마이클 올리세가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2선 전 지역을 볼 수 있는 스미스 로우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
최종적으로 풀럼이 승자가 되는 모양새다. 풀럼은 3,500만 파운드로 아스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풀럼은 장 마이클 세리의 2,500만 파운드(약 446억 원)를 넘어 최고 이적료 지출을 감수하고자 한다. 아스널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리버풀로 떠나며 얻었던 3,500만 파운드에 준하는 최고 수준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 로우 이적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프리시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뒤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어 스미스 로우가 경기에서 제외되는 게 가장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스미스 로우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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