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의회 연설 “완전한 승리 거둘 것”… 민주당 의원 절반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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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에 맞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의사당에서 진행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모두 본국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그것이 완전한 승리이며 우리는 그 이하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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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에 맞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거의 절반이 연설에 불참하고 의사당 밖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결집하는 등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에 항의하는 움직임도 거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의사당에서 진행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모두 본국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그것이 완전한 승리이며 우리는 그 이하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정전의 지렛대로 무기 수송을 늦추고 있다는 의심을 내비치면서 “우리에게 더 빨리 도구를 주면 우리는 더 빨리 일을 끝낼 것”이라고 얘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미국 주도의 중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전후 가자지구 구상과 관련해서 “내 구상은 무장을 해제하고 탈급진화된 가자지구”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재정착을 추구하지 않지만, 한동안 우리는 테러의 재발을 막고 가자지구가 다시 이스라엘에 위협을 제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결정적인 안보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에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유엔, 인권단체, 국제형사재판소 주장은 말도 안 되는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인도적 지원이 가지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았으며, 폭격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반이스라엘 시위에 대해 “그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해 한다”며 “여러분은 공식적으로 이란에 유용한 바보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미 의회 연설은 공화당 초청으로 성사됐다. 민주당은 연설 보이콧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민주당에선 약 100명의 하원의원과 28명의 상원의원이 참석했다면서 민주당 의원 거의 절반이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일정을 이유로 연설에 불참했다. 보이콧에 참여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의회 연설의 특권을 누리며 초대된 외국 고위 인사 중 최악의 발표”라고 비판했다.
이날 의사당 밖에서는 시위대 5000여명이 집결해 네타냐후 총리를 전범으로 비판하고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영화배우 수잔 서랜든도 시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시위대는 의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난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자의 말이 보도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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