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포기 우려’…영국·독일 안보 협력 강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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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내 가장 큰 후원국인 독일과 영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의 협력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럽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폴리티코는 "영국과 독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보 협력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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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내 가장 큰 후원국인 독일과 영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의 협력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럽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양국 간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방위 산업 협력, 유럽과 대서양 안보 강화, 합동 작전 효율성 개선, 사이버 안보 대처,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무기 체계와 탄약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힐리 장관은 “이번 방문은 유럽 안보가 이 정부의 외교 및 국방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역시 “무기와 탄약 개발, 생산, 조달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럽 국가들은 국가 간 더 긴밀한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평화가 이어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안보를 의존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국방력은 상당히 부실해진 상태다. 나토 관계자들은 로이터통신에 방공망, 장거리 미사일, 탄약 부족 등 유럽 국가들의 안보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토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부정적인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반면 영국과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있어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국가로 각각 지난해 749억 유로(약 112조 4496억원)와 668억 유로(약 100조 2888억원)를 지출했다. 폴리티코는 “영국과 독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보 협력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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