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이어 김민재가 ‘뮌헨 주장’으로 등장…日 이토와 호흡→팀은 14-1 대승
김희웅 2024. 7. 25. 15:52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테게른제의 스포트플라츠 비르켄모스에서 열린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김민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을 꿰찬 에릭 다이어와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 조합으로 내세웠다.
뮌헨은 상대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마티스 텔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전반에만 7골을 퍼부었고, 단 1실점만 내주고 전반을 끝냈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발 출전한 선수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김민재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올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입성한 이토는 김민재와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후반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밟은 김민재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뮌헨은 45분 동안 또 7골을 몰아치며 13점 차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친선전 사진을 공유했다. 김민재가 환한 미소와 함께 주장 완장을 착용한 사진도 있었다. 김민재가 팬들과 인사하고 유니폼에 사인해 주는 등 팬 서비스를 하는 짤막한 영상도 올라와 있다.
7부 리그 팀과의 경기라 대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하지만 김민재가 친선전이라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는 것은 어느 정도 콤파니 감독이 그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해 승승장구하다가 후반기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사이, 다이어가 팀에 들어와 베스트 멤버로 도약했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새 시즌을 앞둔 분위기는 지난 시즌과 분명 다르다. 최근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새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짧은 머리로 프리시즌에 합류해 훈련장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콤파니 감독은 (훈련 중) 김민재를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훈련을 면밀히 관찰하는 코치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선 김민재와 뮌헨은 곧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뮌헨은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손흥민과 수비수 김민재의 대결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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