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만큼은 못줘' PSG의 유망주 수호 정책, 오시멘+콘테+루카쿠 '난감'

김정용 기자 2024. 7.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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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이강인을 달라고 하고, 파리생제르맹(PSG)은 그 선수만큼은 안 된다고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 PSG로 갈 수 있을지 전망했다.

PSG는 이 돈을 모두 낼 수 없어 선수를 낀 트레이드를 원하는데, 나폴리가 요구하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PSG에서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트레이드 칩으로 올라와봤자 콘테 감독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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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는 이강인을 달라고 하고, 파리생제르맹(PSG)은 그 선수만큼은 안 된다고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 PSG로 갈 수 있을지 전망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시멘이 일찌감치 이적의사를 밝힌만큼 나폴리는 지키기보다 제값 받고 파는 쪽으로 노선을 정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오히려 오시멘보다 로멜루 루카쿠를 선호한다. 인테르밀란에서 루카쿠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킨 경험이 있다. 루카쿠는 첼시를 떠나야 하는 입장이라 영입도 수월하다.


PSG와 나폴리 사이의 오시멘 몸값 흥정만 빼면 모든 퍼즐이 이미 맞춰진 상태다. 그런데 이 과정이 쉽지않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조항은 보도에 따라 다르지만 1억 3,000만 유로(약 1,953억 원)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이 돈을 모두 낼 수 없어 선수를 낀 트레이드를 원하는데, 나폴리가 요구하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나폴리는 바보가 아니다. PSG에서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트레이드 칩으로 올라와봤자 콘테 감독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 이강인의 경우 이적을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연봉도 합리적인 상태고, 23세에 불과해 전도유망하다는 장점이 있다.


토트넘홋스퍼 감독 시절 안토니오 콘테.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기본적으로 이강인을 지킨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영입 및 방출이 맞물릴 경우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여럿 영입하고 나선 가운데 스타드렌의 특급 유망주 데지레 두에를 노린다. 두에 영입을 놓고 바이에른뮌헨과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최고 재능들을 쓸어담고 싶은 PSG의 정책은 프랑스 올림픽 대표로서 파리 올림픽에서 뛰고 있는 두에 쪽으로 향한다. 만약 미드필더 여럿이 영입될 경우, 포지션이 겹치는 이강인을 놓아주기 더 쉽다.


하지만 이강인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나폴리는 PSG에 비해 인프라나 주목도 등 여러 면에서 더 앞선다고 보긴 힘들다. 콘테 감독의 혹독한 훈련과 엄격한 전술이 이강인의 창의성과 잘 어울릴지도 미지수다.


이강인 한 명에 대한 구단들의 입장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며 그의 거취를 흔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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