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민간기업 해외 진출 플랫폼’ 구축 추진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2024. 7. 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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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BMC, 사장 김용학)는 오는 30일 몰디브 현지에서 몰디브 주택개발공사(Housing Development Corporation Limited)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사의 다양한 도시개발 분야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할 때다"며 "BMC는 몰디브와 인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까지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플랫폼이 돼 이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견실한 매출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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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몰디브, 도시개발 등 상호협력 MOU 계획
인도 푸네광역도시개발청과 현지 사업진출 추진

부산도시공사(BMC, 사장 김용학)는 오는 30일 몰디브 현지에서 몰디브 주택개발공사(Housing Development Corporation Limited)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인도 푸네광역도시개발청(Pune Metropolitan Region Development Authority)과 상호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기관과의 두 번째 MOU다. 이는 김용학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공기업의 해외진출 사업 목적으로 추진된다.

몰디브는 국토 전역이 해발고도가 낮아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문제에 직면해 있는 국가다. 수도 말레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섬 중 하나로 밀집된 주거환경과 그로 인한 도시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약 대상인 몰디브 주택개발공사는 수도 말레 인근에 환초를 매립해 조성한 신도시 훌후말레(Hulhumal?)의 조성과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가공기업으로 몰디브 내 도시개발과 주택공급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국토의 확장과 해수면 상승을 극복하기 위한 해양매립사업에 관심이 많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매립과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해상도시와 스마트시티 등을 주제로 공동연구, 세미나 개최와 같은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BMC는 이번 HDC 방문을 계기로 말레와 훌후말레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건설회사 보스칼리스(Royal Boskalis Westminster)가 매립사업을 진행 중인 굴히팔후(Gulhifalhu)와 쓰레기 매립지이지만 향후 미래 산업 허브로 계획되고 있는 틸라푸쉬(Thilafushi) 등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HDC와의 협력방안과 몰디브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구상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신항 배후부지 조성사업과 동삼하리 공유수면 매립사업 등 다수의 공유수면 매립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몰디브 내 간척사업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스마트시티와 해상도시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초 인도 푸네광역도시개발청과의 실무협의를 위해 푸네를 방문한다. 이 방문은 사업발굴을 전담하는 공사의 미래전략실 실무자 중심으로 이뤄져 인도 현지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푸네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공장을 인수해 20만대 이상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힌 지역이기도 하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사의 다양한 도시개발 분야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할 때다”며 “BMC는 몰디브와 인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까지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플랫폼이 돼 이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견실한 매출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협력단계에서부터 시장과 제도분석 등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해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방공기업과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은 물론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부산도시공사.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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