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 상징 달빛동맹 영호남 경제 공동체로 발전

최일영 2024. 7. 25.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시작된 '달빛동맹'이 영호남의 경제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에서 시작된 협력이 영호남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공동 번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지난 21일 축구 경기를 관람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대구시 제공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시작된 ‘달빛동맹’이 영호남의 경제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에서 시작된 협력이 영호남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해법을 찾기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조성지인 대구 군위군을 찾았다. 김진열 군위군수를 만난 강 시장은 주민 설득과 군위·의성 합의 과정, 각종 지원책 등 그동안의 사업 추진 현황을 들었다. 강 시장은 이어 같은 날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를 관람했다.

강 시장의 대구 방문에 대해 지역에서는 달빛동맹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공동 번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해와 올해 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달빛철도특별법 통과 등 대형 공동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더욱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이후 달빛산단 등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달빛철도 조기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육성,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등 함께 성과를 낼 사업들이 많다.

대구와 광주의 협력은 생활 깊숙한 곳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야구 친선 경기 등 광주·대구 스포츠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통해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두 도시는 경제, 문화, 관광, 복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5일 “대구와 광주의 상호 기부가 두 도시 우호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 분위기는 영·호남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달 초 대구시와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전북도, 전남도, 경북도, 경남도 등 영·호남 8개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 전북 무주에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고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위한 9대 공동대응 성명을 채택했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대구시와 광주시처럼 협력 사업인 ‘영호남 화합 대축전’을 개최해 지역 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