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네 번째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가 25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자녀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중앙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그리고 국회 내 상주하는 선관위 직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지난해 9월과 10월, 11월에 이어 네 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3년 5월 선관위 사무총장 등 고위직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 조사했다. 지난 4월 30일 대검찰청에 선관위 채용 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전·현직 선관위 직원 27명을 수사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국민권익위도 7년간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했고, 그해 9월 검찰에 선관위 직원 28명을 고발하고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하여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지검은 지난해 9월 중앙선관위와 4개 지역 선관위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선관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와 중앙선관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은 송 전 사무차장을 지난 3월 자녀를 부정 채용하도록 청탁했다고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민·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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