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0 쾌승에 울고 웃었다…'변성환 픽' 김지호 맹활약, '핵심' 강현묵 부상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이 부천FC전 대승으로 울고 웃었다.
새롭게 합류한 김지호가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후반기 핵심 전력으로 여겨졌던 전역자 강현묵이 부상을 당해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지난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서 김지호의 멀티골과 이규동의 쐐기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어 승점 33이 된 수원은 5위를 유지했다. 3위 충남아산과 4점차, 4위 서울이랜드와 1점 차다. 아직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두 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챙기며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리그 무패를 이어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수원은 신입생 김지호의 빛나는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프로 세 번째 경기를 치른 김지호는 전반 43분 배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문 상단에 꽂히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8분 배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규동에게 향하는 정교한 크로스로 이규동의 헤더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완성, 3-0 대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수원 원정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지호의 활약은 변성환 감독을 웃음 짓게 한다.
2003년생 김지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다. 변 감독이 은퇴 직후 성남FC에서 지도자로 전향했을 때 성남의 12세 이하(U-12) 팀에 김지호가 있었다. 성남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변 감독이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지호를 올여름 수원으로 부르면서 프로팀에서 재회했다.
부천전 맹활약은 자신의 프로 데뷔를 도와준 스승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었다. 변성환 감독의 '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지호는 높은 에너지 레벨로 수원의 승격 경쟁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날 데뷔한 류승완 역시 기대가 크다. 부천전 당일 영입이 발표됐던 류승완은 곧바로 엔트리에 포함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비록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변성환 감독이 직접 2주간 테스트를 거친 끝에 입단을 확정 지은 선수이기에 향후 거는 기대가 크다.
김지호의 맹활약과 류승완의 데뷔는 긍정적이었지만, 수원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여겨졌던 강현묵이 부천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부천전에 선발 출전한 강현묵은 전반 34분경 정호진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 쓰러졌다. 강현묵은 다시 일어났으나 이내 벤치에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할 것 같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수원은 전반 39분경 강현묵을 불러들이고 김상준을 투입해야 했다. 강현묵을 들것에 실려나왔다.
24일 오전 MRI 촬영을 진행한 강현묵은 내측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4주에서 최대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묵, 박상혁, 김현 등 핵심 전력들이 장기부상을 끊은 상황에서 한 명이 더 추가된 것이다.
8월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수원에는 치명적이다. 수원은 29일 김포 원정으로 7월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달 12일 FC안양, 18일 전남 드래곤즈, 25일 서울 이랜드 FC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다.
세 팀은 모두 수원과 마찬가지로 승격, 적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들이다. 수원의 승격 경쟁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전력 면에서 수원은 기존 선수들의 활약과 영입을 앞두고 있는 새 외인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아울러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감독의 지도력도 필요한 때다. 무패의 흐름은 탔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 승리를 더욱 추가할 필요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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