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퍼루키’ 양민혁 토트넘행 급물살, '손흥민과 한솥밥' 유력

송지훈 2024. 7.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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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을 앞둔 강원FC 측면 공격수 양민혁. 사진 강원FC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자리매김한 윙어 양민혁(강원FC)이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홋스퍼 이적을 눈앞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한국인 윙어 양민혁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양민혁을 두고 진행 중인 토트넘과 강원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양민혁이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입단하는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 히트 상품으로 주목 받는 기대주다. 고등학생(강릉제일고 3학년) 신분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24경기에서 7골(3도움)을 몰아치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달에는 정식 프로계약도 맺었다.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독식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언론 보도대로 토트넘 이적이 조만간 성사된다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에 양민혁이 새 소속팀과 맞대결하는 흥미로운 그림이 만들어진다.

토트넘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강원FC 공격수 양민혁.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와 관련해 K리그 관계자는 “양민혁이 현재 고등학생 신분인 점을 감안해 토트넘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올 시즌은 강원 임대 형식으로 K리그 무대에서 마칠 것”이라면서 “고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양민혁을 놓고 토트넘과 진행 중인 이적 협상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며 90~95% 정도 완료된 수준”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협상 진행 상황)를 알고 있는 축구기자가 500명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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