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신 위배' 캐나다 여자축구, 상대팀 훈련 드론으로 몰래 보다가 적발돼 퇴출 '감독도 사임'

김희준 기자 2024. 7. 25.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와 분석관이 상대팀 훈련을 염탐하다가 적발돼 올림픽에서 퇴출됐고 감독도 자진 사임했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A조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훈련을 드론으로 훔쳐보다가 적발된 소식을 전하며 여자축구 수석코치 재스민 맨더와 분석관 조세프 롬바르디를 올림픽 대표팀에서 퇴출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올림픽 여자축구 대표팀. 캐나다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와 분석관이 상대팀 훈련을 염탐하다가 적발돼 올림픽에서 퇴출됐고 감독도 자진 사임했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A조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훈련을 드론으로 훔쳐보다가 적발된 소식을 전하며 여자축구 수석코치 재스민 맨더와 분석관 조세프 롬바르디를 올림픽 대표팀에서 퇴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베프 프리스트먼 감독도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드론을 날려 뉴질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훈련을 몰래 보다가 발각됐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현지 경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와 뉴질랜드축구협회는 올림픽 경기의 진실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첫경기 맞대결을 불과 3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에 깊은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현재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는 뉴질랜드 여자축구 선수들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뉴질랜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돕겠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자진 사퇴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팀 전체를 대표해 뉴질랜드 여자축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캐나다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사과하고 싶다"며 "나는 우리 팀에서 궁극적인 책임을 질 필요가 있고, 이에 따라 우리 팀의 청렴에 대한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감독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캐나다와 뉴질랜드 경기가 스포츠맨십이 유지되는 맞대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검찰청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롬바르디 분석관을 체포해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맨더 코치는 심문 결과 무죄가 선언됐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올림픽 여자축구 경기는 오는 26일 자정에 시작된다.


사진= 캐나다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